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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바 유다이×이와이 유키 하라이치 어른이 되고 나서 친구로 시작하는 법

<BAILA homme > 20218

 

 

 

 

배우, 모델, 방송 MC 등 활동의 폭을 점점 넓히는 치바 유다이와 그런 그를 예전부터 계속 귀엽다.”고 공언하는 이와이 유키. 함께 출연할 때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……?

 

 

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(?)

 

이와이> 처음 만난 건 아마 <피카르의 정리>.

(* 어느 일본 팬의 정정에 따르면 <Shibuya Deep A >에 바치가 처음 출연했을 때(2010/8/27)가 두 사람의 처음이라고 해서 확인해 보니 확실히 그때 둘 다 있었음)

 

치바> 버라이어티였죠.

 

이와이> 무슨 작품 홍보차 토크 게스트로 와서 우와, 치바 군이다!’ 하고 생각했어. <천장전대 고세이저> 그쯤부터 봤고 엄청 귀엽다고 생각했어요.

 

치바> 그 후에 잡지의 무슨 기획에서 이와이 씨가 제 이름을 언급해 주셨죠. 오기야하기 씨의 라디오(<오기야하기의 메가네비키>)에 불러 주셨을 때 그 이야기를 했어요.

 

이와이> , 그랬지. 내가 <메가네비키>에 나갔을 때 치바 군이 귀엽다.”고 이야기했더니 오기 씨도 야하기 씨도 알지!” 이렇게 되어서. “이번에 게스트로 부르자.”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졌어요. 그래서 치바 군이 게스트로 온 회에 날 왜 안 부르는데.”하고 들어간 게 제대로 함께한 최초고.

 

2016년이지요. 이와이 씨는 방송 중에 치바 군을 직시할 수가 없다.”고 하셨는데요.

 

이와이> 그랬어요. 라디오 부스에서 저랑 마주 보는 자리에 치바 군이 앉아 있어서 정면을 보지 못했어요. 치바 군이 의식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전 의식적이라고 생각하지만엄청 눈을 쳐다보잖아요.

 

치바> “사람 눈을 보고 얘기해.”라는 말을 듣고 자라서(이와이의 눈을 본다). 그렇지만 확실히 그때는 시선이 별로 마주치지 않았어요.

 

이와이> 지금도 좀 두근두근하는걸.

 

치바> 어째서요. 거짓말이죠?!

 

이와이> 빨려들 것 같은 매력이 있어요. 이쪽도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으로 눈을 맞추지 못하니까요. ‘이 이상 눈을 맞추면 위험해! 마음을 뺏겨 버린다고!’ 이렇게.

 

치바> 돌로 변하는 것처럼 말하지 말아 주세요(웃음).

 

이와이> 방송 끝난 뒤에 저 아이는 대단하네!” 이랬어요. 우리 셋이 원하는 걸 막 강요하는데 그걸 전부 받아들여서 해 주고 이쪽이 생각하는 치바 군으로 있어 줬으니까.

 

치바> 어쩐지 죄송하네요…….

 

작년에는 처음으로 두 분이 밥을 먹으러 갔다고 하셨죠. <쿠보미네햐다 코지라세나이트>에서 상당히 늦은 시간까지 마셨다.”고 치바 씨가 말씀하셨는데요,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?

 

이와이> “평소에 뭐 해.” “어느 동네에서 놀아.” 이런 소소한 이야기였을 거예요. 제가 마지막에는 완전히 취해 버려서 기억이 흐릿하지만요.

 

치바> 귀엽게 새근새근 잠들었어요.

 

이와이> 마시는 도중에 치바 군이 신나서 막 떠들 때도 있어서 그것도 또 귀여웠지.

 

치바> 괜찮은가요, 이와이 씨가 생각하는 저로 제대로 있었어요?

 

이와이> 있잖아, 그래도 내가 생각하는 치바 군에서 밀려 나오지 않고 있어 주거든.

 

그 자리에서 치바 군은 정말 틈이 있는 남자네.”라는 말을 듣고 자신은 의외였다고요.

 

치바> 그러게요, 스스로는 빈틈없이 하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어요.

 

이와이> 틈을 보였다기보다 틈을 보여 줘서 이쪽이 거기에 푹 빠지는 느낌이에요. “안다고, 함정으로 유인하는 건…… 그래도 전혀 상관없어, 뛰어들겠습니다!”지요.

 

치바> 일부러 틈을 보이다니 엄청 소악마 같잖아요.

 

이와이> 그게 기분 좋아요.

 

 

귀여움에 관해

 

치바 씨는 남이 날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렇게 행동하자.”고 의식할 때가 있나요?

 

치바> 별로 없어요. 20대 전반 무렵에는 촬영 때 들어오는 요청이나 버라이어티에 출연했을 때 귀엽다.”는 말을 듣는 것에 조금 질렸던 부분은 있었어요. 명함 대신이 되어서 고마운 부분도 물론 있었지만요. 그 시기가 상당히 오래 계속되어서, 도중에서부터는 딱히 반항할 생각도 하지 않고 시키는 걸 했더니 의외로 속이 검네.”라든가 여우 같다.”라든가 추가되는 말이 늘어난 느낌이에요.

 

이와이> 2단계가 됐구나.

 

치바> 연기는 별개고, 당연하지만 그건 제대로 하고 그 이외의 평소에는 딱히 뭐든 괜찮다고 생각했죠.

 

이와이> 역에 들어가면 전혀 다른 사람일 때도 많이 있는걸. 배우로서 대단하잖아요. 그게 확립됐는데 다들 귀엽다.”고 말해도 좋은 존재랄까.

 

치바>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있는 면은 있어요.

 

이와이> 그게 대단한 점이지. <메가네비키> 잠깐만, 잠깐만, 허용 범위 넓지 않아?!’하고 생각했다고.

 

치바> , 정말인가요. 아직 한참 더 할 수 있어요.

 

이와이> 이쪽이 변태를 작정하고 요구했는데 치바 군이 뭐든지 응해 주니까 투구 수가 없어져 버려. 그게 좋지요.

 

치바> 하지만 아 좀, 그만하세요~”가 정답일 때도 있잖아요. 그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어요.

 

이와이> 그렇지만 이쪽도 2단계로 들어가니까. 귀여워하는 게 즐거운 게 아니라 귀여움받는 게 기분 좋아져 버리거든.

 

이와이 씨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좋아하시는데 치바 씨는 리얼(=삼차원) 최애라는 느낌이군요. 덕질하는 감각에 차이는 있나요?

 

치바> 우선 제가 최애라는 전제인데 괜찮은 거예요?

 

이와이> 그건 이미 대전제니까. 이차원은 이면이 거의 그려져 있지 않잖아요. 치바 군은 삼차원이라는 말대로 가로 세로뿐 아니라 깊이도 아주 있어서 그걸 즐기는 법을 가르쳐 줬어요. ‘어디까지 깊어지는 거야?’ 하고 흥미가 끊이지 않죠.

 

치바> 그럼 이면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네요.

 

이와이> 좋지. ‘이런 일면이 있었구나!’ 하는 생각이 들어. 그만큼 다양한 치바 유다이를 볼 수 있는 건 우리가 그걸 원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.

 

치바> 그렇군요. 하지만 그것도 제 손바닥 위일지도 모르는데요?

 

이와이> (웃음) 본질적인 부분은 사와베(* ‘하라이치’에서 이와이의 파트너로 츳코미 담당)랑 좀 닮았어. 그 녀석도 사람들이 원하는 사와베가 되려고 하거든. 다만 치바 군은 연기 일에서 확고부동한 자기 자신이 있지만 우리 파트너는 그것도 아니라서.

 

치바> 그렇지 않아요(웃음).

 

이와이>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못 하지만 이전에는 팬들과 교류 이벤트도 꽤 했지? 그런 걸 소중히 하는 점도 정말 좋아. 그런 면도 사람들이 바라는 치바 군으로 있어 주는 느낌이 들어.

 

치바> 그건 내 편이 필요해.’ 같은 마음도 있어요. 비공개로 해서 즐기는 공간을 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.

 

이와이> 아하, 그런가.

 

치바> 그럼 혹시 다음에 할 때는.

 

이와이> 응모하겠습니다.

 

치바> 아뇨 아뇨 (웃음).

 

 

친구란……?

 

이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다.’고 생각하면 두 분은 어떻게 움직이시나요?

 

이와이> 선배한테는 갑자기 전화해서 시간 있으세요?” 하고 물어봐요. 후배나 연하 쪽에서 권유할 때는 괜찮을까.’ 하는 생각이 들어요. 거절해도 괜찮지만, 상대가 나중에 거절해 버렸네.’ 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.

 

치바> 그럼 연상 친구 쪽이 많은가요?

 

이와이> 압도적으로 많지.

 

치바> 저도 그럴지도. 하지만 긴장해서 선배한테 제 쪽에서는 못 다가가겠어요……. “다음에 밥 한번 사 주세요.”처럼 거리를 빠르게 좁히는 사람 있잖아요.

 

이와이> 있지, 있어.

 

치바> 부럽거든요. 그런 사람 보면 제가 멍멍이 타입 남자라는 말을 듣는 게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. 꼬리 못 흔드니까.

 

이와이> (웃음) 하지만 그런 점도 좋아.

 

치바> 아니, 앞으로의 과제예요.

 

이와이> 그래? 괜찮지 않을까. 치바 군은 어디서부터가 친구야?

 

치바> 으음…… 같이 술 마시면 친구같은 느낌은 아니에요.

 

이와이> 그럼 반대일지도 모르겠네. 어쨌든 친구라고 말해 두면 언젠가는.’ 하고 좀 생각하는데(웃음).

 

치바> ‘난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어떨까?’ 하고 생각하는 게 무서운가 봐요. 그래서 말하지 않는 걸지도.

 

이와이> 최근에 깨달았어. 치바 군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많으니까 오히려 친구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고. 그런 상황이 되면 친구잖아!” 하고 앞장서서 말하기로 했어요. 굳이 말하지는 않아도.

 

이 사람이 날 좋아했으면.’ 하고 신경 쓰면서 행동할 때는 있나요?

 

치바> 얼버무리는 건 아니지만 이거 말하면 싸움이 나겠지.’ 싶으면 속으로 삼킬 때는 있어요.

 

이와이> 싸울 것 같을 때가 있구나.

 

치바> , 싸우는 건 별로 상관없지만, 친한 사이에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옛날에 있었어요. 뭐든 이야기하는 게 친구가 아니라고.

 

이와이> 난 완전 쓸데없는 걸 말해 버려. 그래서 조심하고 있지.

 

치바> .

 

이와이> “이런 일이 있었는데.” 하고 푸념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잖아요. “그래도 이거 이건 이러니까 본인이 나쁜 거 아냐?” 이렇게 말해 버리거든. 해결을 원하는 게 아닌데 해결하려고 해서 울리기도 하고.

 

치바> 그건 저도 꽤 비슷해요. 연하인 사람을 그걸로 울려서 나중에 연상 친구한테서 정론은 때로 사람을 상처 입히는 법이야.”란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. 그 말은 좌우명처럼 뇌리에 새겨졌죠.

 

이와이> 그 말 좋네. 답변을 바라지 않는 사람일 때는 조심해야지.

 

치바> “그냥 들어 주기만 하면 돼.” 같을 때 말이죠.

 

이와이> “알아.”면 될 때.

 

치바> 하지만 모를 때도 알아.”라고 말할 수 있어요?

 

이와이> ……말 못 하지~!

 

치바> 저도 못 해요(웃음).

 

이와이> 나나 치바 군 같은 타입의 친구끼리면 상처 입지 않으니까 계속 얘기할 수 있지만.

 

치바> 그렇지만 제 감각으로는 이와이 씨를 친구라고 말해도 될지, 뭐랄까…… 선배고…….

 

이와이> ……친구잖아!

 

치바> !

 

이와이> 그건 말이지! 난 한참 전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.

 

치바> ……좋네요, 이거.

 

이와이> (웃음)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최애와 성덕의 만남. ^^*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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